4월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꽃이 만개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가득해 여행을 계획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4월에 열리는 국내 주요 축제를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각각의 일정과 특징, 추천 포인트를 함께 안내합니다. 봄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축제 일정에 맞춰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 주요 축제 – 도심 속에서 만나는 봄
수도권 지역은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치기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는 봄꽃과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축제가 열려 연인, 가족, 친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입니다. 매년 4월 초순~중순 사이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 일대가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야간 조명과 함께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025년에는 4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과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됩니다. 사람이 많아 붐비긴 하지만 대중교통 접근이 쉬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 유채꽃 축제**가 주목받습니다. 한강변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매년 4월 말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되며, 드넓은 노란 꽃밭에서 인생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꽃밭 외에도 지역 농산물 판매, 체험부스, 소규모 콘서트가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입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고양 국제 꽃박람회**입니다. 킨텍스 및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외 희귀 꽃과 조경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입니다. 2025년에는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 예정이며, 대형 전시와 플라워 퍼레이드, 식물 관련 체험 부스가 마련됩니다. 수도권 축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다녀올 수 있어 주말 여행지로 매우 유용한 선택입니다.
남부 지역 축제 – 꽃과 바다, 전통이 어우러진 봄
남부 지방은 4월이 되면 본격적인 꽃의 계절로 접어들며, 유채꽃, 벚꽃, 철쭉, 튤립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바다와 산,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많아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축제는 **진해 군항제**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축제로 매년 4월 초순부터 10일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2025년 일정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중원로터리, 경화역, 여좌천, 제황산공원이 주요 포토존입니다. 특히 여좌천의 벚꽃길은 드라마 '로맨스'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커플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제주 유채꽃축제**도 4월 제주도를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 일대에서 열리며, 2025년에는 4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채꽃이 만개한 드넓은 들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자전거 퍼레이드, 전통 민속놀이, 제주 먹거리 장터 등이 함께 운영되어 지역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라도에서는 **함평 나비대축제**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직접 보고, 만지고, 날리는 체험이 가능한 축제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입니다. 또한 생태와 곤충에 대한 교육적 요소도 함께 제공돼 학습적인 가치까지 더해줍니다. 이 외에도 광양 매화축제(3월 말~4월 초), 구례 산수유 축제 등 남부 지역에서는 꽃을 테마로 한 봄 축제가 밀집해 있어 지역을 이동하며 둘러보는 테마 여행도 가능합니다.
중부·강원 지역 축제 – 자연 속 힐링과 문화 체험
중부 및 강원도 지역은 산과 강, 숲을 활용한 자연형 축제가 많아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4월의 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합니다. 먼저 소개할 축제는 **태안 세계튤립축제**입니다. 충남 태안의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며,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선정될 만큼 품질과 규모를 자랑합니다. 알록달록한 튤립밭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기에 좋고, 야간에는 라이트업된 꽃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강릉 단오제**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 대표 축제로, 4월 말부터 예행사 형태로 준비되며 본 축제는 5월 초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4월에는 단오 체험장, 전통놀이마당, 강릉 음식거리 등이 미리 운영되어, 조용히 강릉의 전통문화를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충북 제천에서는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청풍문화재단지 주변으로 벚꽃길이 형성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벚꽃길 외에도 벼룩시장, 음악회, 야간 조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충청 지역 내에서는 가장 규모 있는 봄 축제로 손꼽힙니다. 이외에도 원주의 ‘간현관광지 봄꽃축제’, 충남 보령의 ‘성주산 자연휴양림 봄꽃잔치’ 등 조용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중부·강원권 봄 축제는 힐링과 여유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4월은 전국이 축제로 물드는 시기입니다. 벚꽃과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 행사와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테마를 확장시키기에 이상적인 달입니다. 각 지역별 축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분위기의 축제를 선택해 즐긴다면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봄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