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4월까지는 충청도 서해안 일대가 가장 맛있는 계절을 맞이합니다. 바로 봄 제철 쭈꾸미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봄 쭈꾸미는 회, 샤브샤브,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충청도에서는 이 시기를 맞아 다양한 쭈꾸미 축제와 체험행사가 열리며,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봄철 가족, 커플, 친구와의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충청도 대표 쭈꾸미 여행지를 축제, 먹방, 체험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서천 쭈꾸미 축제, 봄의 시작을 알리다
충청남도 서천군은 매년 봄이 되면 쭈꾸미로 들썩이는 지역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서천 동백꽃·쭈꾸미 축제가 있습니다. 이 축제는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마량포구 일대에서 열리며,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와 쭈꾸미 철이 겹쳐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신선한 쭈꾸미를 바로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쭈꾸미 전, 쭈꾸미 철판볶음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직접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어촌체험마을에서 직접 쭈꾸미를 잡아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동백나무 군락지, 해양박물관, 국립생태원 등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도 많아 1박 2일 여행코스로도 알차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축제 일정은 매년 다소 유동적이므로, 공식 홈페이지나 지역 관광안내 사이트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천의 쭈꾸미 축제는 맛과 체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봄맞이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충청도 쭈꾸미 먹방 로드 추천지
쭈꾸미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사랑받는 재료이며, 봄철 충청도는 그 신선한 쭈꾸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보령, 태안, 홍성 등 서해안 지역의 어촌 마을과 포구 주변에는 오래된 쭈꾸미 전문 맛집들이 즐비해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먼저 보령 대천항 인근에는 해산물 뷔페와 활어회 센터가 밀집해 있어 쭈꾸미 회나 숙회, 전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살짝 데쳐낸 쭈꾸미를 초장에 찍어 먹는 회는 봄철 별미로 꼽히며, 그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봄을 느끼게 해줍니다. 태안 안면도에서도 쭈꾸미 전문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해산물 칼국수와 함께 곁들여 나오는 쭈꾸미 볶음은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메뉴입니다. 홍성 남당항 일대는 대하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쭈꾸미로 유명세를 타며, 각종 양념 볶음요리부터 샤브샤브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인근 해변에서 산책하거나 카페에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충청도는 바다와 어촌의 정취를 담은 먹방 여행지로, 제철 쭈꾸미의 매력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인기 식당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도 많으므로, 예약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거나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잡고 즐기는 쭈꾸미 체험 여행
쭈꾸미를 직접 잡아보고, 손질하고, 요리해 먹는 어촌 체험은 봄철 충청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특히 서천, 보령, 태안, 서산 등 서해안 지역에는 다양한 어촌 체험마을이 활성화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천 마량진 체험마을에서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 쭈꾸미를 직접 잡는 체험을 운영하며, 조업체험과 선상낚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체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되기도 합니다. 직접 잡은 쭈꾸미를 현장에서 손질하고,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신선함 그 자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보령의 무창포 체험마을에서는 조개잡이, 낙지잡이와 함께 쭈꾸미 체험도 진행되며, 인근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체험 행사와도 연계되어 있어 하루 일정이 알차게 구성됩니다. 태안의 백리포, 안면도 일대도 유사한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하며, 체험 후 먹는 쭈꾸미 칼국수, 쭈꾸미 무침 등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별미입니다. 체험 예약은 각 어촌마을 홈페이지나 관광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체험 전 장화나 여벌 옷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체험은 봄 여행의 특별한 기억이 되어주며,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봄은 쭈꾸미가 가장 맛있을 때이며, 충청도는 그 맛을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축제에서 분위기를 만끽하고, 맛집에서 진한 봄의 맛을 느끼며, 어촌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봄이 짧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충청도의 바다와 쭈꾸미가 그 봄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해줄 것입니다. 이번 봄엔 쭈꾸미를 따라 충청도로 떠나보세요!